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는 재가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핵재처리는 시작하지않았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회견에서 북한이 영변의 5Mw급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도 나쁜 일이지만 북한이 핵재처리를 시작하면 그것은 북한이 다량의 플루토늄을 갖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것은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있으나 핵재처리를 시작했다는 결론은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북한이 핵재처리를 시작하면 그것은 정말 심각한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재처리 시작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IAEA 사찰단원이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시인하고 분석가들이 인공위성, 혹은 첩보를 통해 핵재처리 시작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그 동안 5Mw급 원자로를 재가동할 것임을 시사해왔기 때문에 이번 영변 핵시설 재가동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고 밝히고 또한 이것이북한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사찰단원의 현장 조사 없이 인공위성 촬영 등의 공중 사찰을 통해 북한의 핵재처리 시작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말모르겠다"고 말하고 그것이 가능한 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