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은 이르면 내달 3일 미국 정부 등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27일 밝혔다. 피랍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요코타 메구미(피랍당시 13세)의 부친인 요코타시게루는 "미국민들은 핵문제를 제외하고는 북한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거의 모르고있어 피랍문제을 제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요코다는 아내를 포함해 모두 4명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들의 활동을 도와주고 있는 단체 회원도 동행할 것이라고 전한 뒤 일본 정부에도 고위 관리의 동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마이클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만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나 다른 적절한 정부관리와의만남을 주선해 줄 것으로 요청했으며 동석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 부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 미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