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신임 농림부 장관은 27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농업협상에서 우리나라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WTO농업위원회 스튜어트 하빈슨 의장이 제안한DDA농업협상 세부원칙 1차 초안대로 농산물 시장을 개방할 경우 우리 농업은 심각한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유럽연합, 일본 등 우리와 이해를 같이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농업의다원적 기능과 특수성이 DDA농업협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들이 처한 현실이 힘겹고 어려운 이 때 중책을 맡아마음이 무겁다. 어떻게 하면 DDA농업협상 등 국제협상의 파고를 잘 넘기고 경제적약자인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열과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농업인으로부터 많은 오해와 불신을 받아온 농업정책 또한 변화된 모습으로거듭날 수 있도록 농정개혁을 달성, 예측가능한 농업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대통령이 특별히 주문한 게 있나. ▲참여정부의 첫 농림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무엇인가 변화된 농업정책을 통해영세한 우리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달하는 대통령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농업개방에 반대하고 정부의 농정을 비판해왔는데 이제농업정책을 담당하는 농림부 장관의 입장에서 실제 농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현장중심의 참여농정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 농업, 농촌의 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농업인의 애로를 청취하고 변화된 환경에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토록 하겠다. 우리는 대외적으로는 DDA농업협상과 WTO쌀재협상 등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고국내적으로는 쌀재고량 해소와 농가부채 문제 해결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DDA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상실할 경우 우리농업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수 있다. 농업분야만큼은 우리나라가 개도국이라는 점을 설득, 개도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