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정찰위성을 이용해 북한 영변의원자로 재가동 사실을 포착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수 주 전에 영변의 흑연실험로가 위치한 건물로부터 흰 연기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으며, 26일에는 원자로로부터 방열(放熱)과 함께 건물전체의 온도가 미묘하게 상승하는 것을 적외선 센서로 감지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은 이같은 사실을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의 관리는 "위성사진 등 정황증거를 놓고 볼 때 북한이 원자로 가동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