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최종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 착수 여부와 관련, "북한이 5㎿ 원자로 재가동에 나섰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현재 최종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구체적인 정보내용에 대해 "정보사안이라 더이상 확인해 줄수 없다"면서 "지난 25일 이후 그같은 정보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이같은 조치를 취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매우 우려하며 상황을 상당히 심각히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상황악화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는 미국, 일본 등 관련국 및 국제기구와 향후 대처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가정하고 한.미.일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5㎿ 원자로 가동을 통해 무기급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사용후 연료봉(폐연료봉)이 나올 때까지는 최소 1년에서 1년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냉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