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은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 징후시 특수부대 기지를 공격하는 등의 작전계획(5027-02)을 수립했으며 이는 2년전 것에 비해 특수군 격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관계자 말을 인용,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이 최근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 '신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이 계획중엔 북한 특수부대를 목표로 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 특수부대가 수 년전 7만규모에서 현재 10만-12만병력으로 늘어났으며 23개 여단, 18개 대대 편제를 갖춘 특수군 요원들은 소형 잠수정과 고속보트, 약20개의 지하터널, 레이더에 잘 안잡히는 저고도 항공기(AN-2등)를 이용, 육상, 해상, 공중으로 대거 침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개전시 후방에 침투, 제2 전선을 만드는 한편 통신을 두절시키고 지휘부 공격, 한미 고위 장교 암살, 정치지도자 납치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연합군은 이에 따라 2년마다 수정하는 작전계획을 보완한 5027-02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 계획은 대(對)북 특수군작전과 관련 ▲특수군 침투 이전 특수군 기지 타격 ▲한-미 특수군의 공격 가담 ▲북한함정이 특수군을 상륙시키기 이전에 침몰시키는 등 여러 반격 조치를 담고 있다. 아울러 한국 및 미군기지 방위를 위한 개선조치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353 SOG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 353 특수작전군(SOG) 소속 부대원들이 한국에서 한국 특수전사령부 요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벌였으며 당시 훈련에서 정보 및 작전담당자들과 항공 요원들은 항공기 배치 및 운항 경로, 재급유방식, 지상군과의 작전 방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