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5일 서울에서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지원 재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이후 대북식량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분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전망"이라면서 "북한이 식량배분 과정의 모니터링 강화를 약속할 경우 식량지원분은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6천100만달러, 17만2천t에 달하는 식량을 북한에 지원한 바 있어올해도 10만-20만t의 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도 이날 파월 장관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위해 미국의 대규모식량지원계획을 서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월 장관은 아시아 3개국 순방길인 지난 21일 "우리는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발표를 곧 할 것"이라면서 "순방이 끝나기 전에 식량지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