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 될 이번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강조하고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북핵사태 해결방안과 한미관계 발전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추진할 대북 평화번영정책 4원칙 등 향후 정책추진방향을 설명하고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과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뜻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 및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대표단도 잇따라 만나 북핵문제를포함한 한반도 정세안정 방안도 집중 협의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