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李廷雨) 청와대 정책실장 내정자를 비롯,새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외교 기능을 담당할 내정자들은 24일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정책실장 내정자와 함께 권오규(權五奎) 정책수석 내정자, 반기문(潘基文)외교보좌관, 김희상(金熙相) 국방보좌관, 김태유(金泰由) 정보과학기술 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실장 내정자는 "능력에 비해 중책을 맡은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중책이 주어진 이상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으며, 모르는 일이 많으므로 배워가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특히 "나는 학계에 있었고, 권오규 정책수석 내정자는 관계에 있었으므로 이론과 실무가 잘 조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데 이어 "(정책조정보다는) 인수위에서 선정한 12대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고 입안하는 일을 주로 맡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정책수석 내정자는 "정책실에 부과된 주요 국정과제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다할 것"이라며 "새롭게 구성된 정책팀에 부과된 어려운 과제들을 무겁게 느끼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 외교보좌관 내정자는 "최근 북핵 문제로 인해 여러 사태가 야기됐으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주요 과제가 많다"면서 "청와대 및 외교통상부 근무 경험을살려 대통령의 외교철학을 받들고, 관련 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해 평화로운 대외관계는 물론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 내정자는 또 최근의 북핵 위기와 관련, "지난 93, 94년 보다는 더 심각한 것아닌가 싶다"며 "하지만 당시 적극적인 지지를 얻기 어려웠던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은좀더 좋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국방보좌관 내정자는 "지금은 과거 어느때보다 예민해 있는 시점"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보과기보좌관 내정자는 "지식기반사회의 요체는 정보과학기술"이라며 "21세기 첫출발하는 새 정부와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과학시술 정책등을 열과 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