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노무현(盧武鉉) 정부가 합리적 개혁과 국민대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룩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대표가 당사를 떠나면서 취재진과 일문일답에서 밝힌 내용. --앞으로의 일정은. ▲대통령 취임식과 국회일정이 끝나면 어디 가서 좀 쉬고 싶다. 3월중에 외국에나갈 생각이다. --갑자기 사퇴를 하게 됐는데 배경은. ▲이미 (사퇴를) 생각했고 결행 날짜를 잡았다가 여러번 연기했다. 주위 분들과상의했다. --당선자와 사전에 교감은 있었나. ▲취임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통화하지는 않았다. --당내상황이 복잡한데 너무 갑작스러운 것 아닌가. ▲당내 사정도 중요하지만, 취임전에 사퇴하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 --민주당은 임시지도부 체제로 가게 되는가. ▲그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다른 당을 만드는가. ▲(웃으며)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가. ▲다음 일은 다음에 생각하자. --최근 김원기(金元基) 고문을 만났나. ▲안 만났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