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차기 대통령은 북한 초청이 있을 경우에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문희상(文喜相)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회견에서 밝혔다. 문 내정자는 21일 있었던 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한을 기대하지만, 북측의 초청이 있으면 (노 차기 대통령이) 방북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문 내정자는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인하지 않으며, 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전쟁, 무력행사, 경제제재를 포함한 대북 제재는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문 내정자는 노 차기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오는 5월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노 차기 대통령은 반미주의자가 아니며, 남북통일 이후에도 주한 미군의 주둔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