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당 대표를 당원들의 직선에 의해선출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원장(구 정책위의장)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분권형 지도체제'를 잠정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개혁특위 회의를 열어 대표 산하에 당무의결기구인 60인 이내의 운영위원회를 설치, 재정위와 인사위, 공천심사위, 당기위 구성권을 부여토록했으며 운영위원에 포함될 지역대표 40인은 당 대표 선거일과 같은 날 시도단위별로직선으로 선출키로 했다. 특히 운영위는 대표 1인과 지역대표 40인, 이들이 합의해 임명하는 여성, 청년,직능대표 등 지명직 15인, 원내총무와 정책위원장, 사무처장을 당연직으로 했고, 이들 중 11인 이내로 집행기구인 상임운영위를 구성토록 했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은 전체 유권자의 1% 비례선거인단 투표제를 도입키로 결정,우편 투표제를 통해 전국 당원 40만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김형오(金炯旿) 특위 2분과위원장이 밝혔다. 이와함께 정책위원회는 의원총회 산하에 두되 정책위원장은 의원.지구당위원장연석회의에서, 원내총무는 의원총회에서 각각 선출키로 했고, 한때 사무처장으로의개명이 검토됐던 사무총장직은 존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조만간 선대위를 구성, 3월 중순께 전국단위 선거인단 직선을 실시하고 곧바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시도 대표를 추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도체제 개편안을 20일 오후 당.개혁특위 전체회의에 상정,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한 뒤 내주초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