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며느리 배정민(26.주거환경학과 95학번)씨가 오는 24일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17일 연대에 따르면 노 당선자의 아들 건호(建昊.30)씨의 부인인 배씨는 `아파트 건설업체의 사후관리에 대한 거주자 행동 및 의식'이란 주제의 논문이 최종 합격돼 석사모를 쓰게 됐다. 배씨는 "여태껏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분양만 하면 팔리는 사실상 비경쟁체제였으나 분양가 자율화와 IMF이후 건설업체간 경쟁체제가 이뤄지면서 브랜드 및 사후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고 논문 취지를 설명했다. 배씨는 "결혼전 취업을 위해 건설업체 서너곳에 원서를 냈지만 모두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면서"시부모댁에 얹혀 사는 만큼 당분간 가사에 전념하다가 나중에 학업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논문의 입장을 노 당선자의 주택 관련 정책에 반영하도록 건의했냐'는 물음에 "논문을 시아버지(노당선자)께 보여드리긴 했는데 읽고 나서 웃기만 하셨고별 말씀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