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6일 미국의 대북압살정책으로정세가 전쟁접경으로 가고 있다며 인민군에 대해 정세에 대처하는 격동태세 견지를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회 생일을 기념한 사설에서 "오늘 미제국주의자들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야망 밑에 핵문제를 걸고 들며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며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그 어떤 책동도 짓 부시며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전체 인민군 장병들은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언제나 격동상태를견지하여야 한다"며 "적들이 분별없이 덤벼든다면 무자비한 타격으로 침략자들을 모조리 쓸어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선군정치의 요구대로 조국수호와 조국번영의 핵심역량인 인민군대를 강화하고 국방공업을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온 사회에 총대 중시 기풍을 철저히 세우고 초 결전의 시각이 도래할 때는 한 사람같이 떨쳐 나 선군시대 영웅적 조선인민의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정세가 긴장하고 방대한 과업이 나설수록 자력갱생의 기치를 추켜들고경제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식대로 풀어 나가야 한다"며 "모든 당원들과근로자들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생존권을 빼앗으려는 미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으로 심장을 불태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