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13일 공관에서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부 차관 등 러시아 관리를 초청, 김정일 국방위원장 61회생일(2.16) 축하연회를 열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연회에서 "미국이 조선(북한)의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면서 "워싱턴은 핵문제를 포함한 조ㆍ미 사이의 문제가 해결되고 평양과도쿄, 서울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이 지역에 무력을 주둔시킬 근거가 없어지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조선(북한)의 핵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