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1-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4일 "제9차 북남상급(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가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됐다"며 "회의에서 쌍방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 민족끼리 힘과 지혜를 합치면 그 어떤 문제도 훌륭히 풀어 나갈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실천적인 방도들을 제시하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북한방송들은 또 "회의에서 쌍방은 6.15북남공동선언의 근본정신에 맞게 지난 기간 북과 남이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경제협력 사업을 진행해 옴으로써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촉진하는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며 공동보도문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북측에서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위원장인 국가계획위원회 1부위원장 박창련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가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다음은 북한방송이 보도한 공동보도문 내용.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 공동보도문 북과 남은 2003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진행하였다. 회의에서 쌍방은 북남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경제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철도 및 도로연결, 개성공업지구건설, 임진강수해방지사업 등 이미 합의된 사항을 추진하기 위하여 구체적 대책을 세워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5차 회의를 4월중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003년 2월 14일 서울.』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