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11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우리의 결의와 이를 위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은 절대 변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한미동맹 50년' 세미나에 참석, "한미동맹 조정 과정에서 몇몇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의 지속적인 한국 주둔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발생한 비극적 사고는 한국민의 감정적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그 슬픔을 넘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 자체에도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같은 행동이대다수 한국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미래의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변화된 21세기의 상황에 맞춰 양국은 적절한 조정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미군은 한국과 한국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1세기 첫 대통령을 맞는 과도적인 시기에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되돌아보고동맹관계 유지의 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