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이사회 사무총장 겸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면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EU가 계속 협력해 달라"면서 "앞으로 EU 고위대표단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북한핵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한반도 상황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올해는 한.EU 수교 40주년을 맞는 해로서 그동안 양측이 외교와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온 것을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EU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