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권 이양기를 앞두고 일본의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 연립여당의 자민,공명, 보수당 간사장들은 9일 방한, 내주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및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은 오는 25일 노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게 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방한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의미도 있다. 또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와 사민당의 도이 다카코당수도 역시 9일 각기 방한한다. 간 대표와 도이 당수는 10일 개별적으로 노 차기대통령과 면담한다. 또 일본 참의원에 `전시(戰時) 성적 강제 피해자 문제 해결 촉진법안'을 제출한오카자키 도미코 의원 등 여성 참의원 4명도 8일 한국을 방문, 한국의 국회의원들과만나 일제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