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7일 고 건(高建)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고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재산등록신고서에서 총재산이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모두 포함해 35억6천102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고 후보자 재산은 13억9천15만여원으로 지난해 6월 서울시장 퇴임 당시 재산 12억800여만원보다 1억8천178만원이 늘었으나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고후보자는 밝혔다. 고 후보자 존비속 재산은 21억7천87만여원이다. 고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주택(대지 128평, 건물 80평) 12억8천928만원 ▲경기 남양주 수동면 임야(200평) 118만여원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립주택(54평.임차) 3억원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무실(23평.임차) 7천420만원 ▲예금 1천272만여원 ▲채무(동숭동 주택임대) 3억원 등이며, 부인 재산은 419만여원(예금)이다. 고 후보자 부친 재산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아파트(50평) 2억8천400만원, 예금1억7천681만여원, 채무 2억원 등이다. 장남 재산은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58평) 5억950만원 ▲유가증권 4억2천11만여원 ▲채권 3억8천578만여원 ▲채무 5천500만원 등이고, 장남 배우자 재산은 예금 5천779만여원과 채무(자동차 할부금) 1천449만원 등이다. 차남 재산은 ▲서울 성북동 연립주택(21평) 6천452만여원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15평.임차) 3천만원 ▲예금 4천447만원 ▲유가증권 1억7천407만여원 ▲채무4천525만원 등이고, 차남 배우자 재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32평) 3억1천950만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30평.임차) 1억9천만원 ▲전북 전주 완산구주택.점포(대지 15평, 건물 9평) 5천561만여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분양권 6천825만여원 ▲예금 1천341만여원 ▲채무 3억825만여원 등이다. 고 후보자는 또 본인 병역에 대해 지난 61년 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4.19 학생혁명'과 `5.16 군사혁명'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장이 나오지 않아 이듬해 10월보충역에 편입됐다가 병역법 개정으로 만 40세 이상자의 징집이 면제돼 79년 1월 병역의무가 종료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차남 병역면제에 대해선 지난 86년 `현대사회병'이란 질병으로 11개월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87년 재신검에서 현역 부적격(5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차남 부부의 경우 각각의 명의로 소유주택과 임대주택을 각 1채씩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남 배우자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분양권(2채 32평)과전북 전주시 주택.점포를 소유하고 있어 재산 축적과정에 논란이 일 소지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