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본인을 포함,직계존비속 가족 재산이 35억6천1백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고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주택(대지 4백24.4㎡) 12억8천9백28만원을 비롯한 부동산 2건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무실 등 전세보증금 3억7천4백20만원 △시중은행 예금 1천2백72만7천원 등의 자산에 동숭동 주택 임대보증금 3억원의 부채를 차감한 재산 13억7천7백38만8천원을 신고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중소기업은행 예금 4백19만원을 신고했다. 고 후보자 부친의 재산은 경기도 안양 샘마을 아파트 등 총 2억6천81만원이다. 고 후보자의 장남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바로비전'주식을 비롯한 유가증권 4억2천여만원과 경기 분당 아파트 5억1천만원,부인 명의 예금 등 13억3백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남부부는 6억6백여만원,삼남은 8백50여만원 등이다. 총리실은 "고 후보자의 이번 재산신고액이 지난해 서울시장 퇴임시의 12억8백여만원에서 크게 늘어난 것은 공시지가 인상과 종전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던 부친 및 장남·차남 부부의 재산 21억원7천1백여만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