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오는 25일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핵심적 국가비전으로 동북아 중심국가 전략을 공표키로 했다. 취임사 집필소위 관계자는 7일 "취임사의 핵심은 동북아시대 한국의 발전 비전"이라며 "내용은 동북아시대 및 한국의 동북아 중심국 발전 도약을 위해선 한반도 평화정착이 전제돼야 하며 이를 위해선 우리사회의 내부 분열과 갈등부터 치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내부분열과 갈등의 원인을 집중화 문제로 짚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권력분산과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는 맥락에서 지방분권화 의지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한길 기획특보는 "개혁 통합 참여의 정신을 담고 새 정부의 명칭과 국정이념, 목표를 명쾌하게 정리하게 될 것이며, 대북관계 원칙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새 정부 명칭으론 `참여의 정부'가, 햇볕정책을 대체할 용어로는 포용정책이나 평화정책이 각각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북관계 원칙으로는 대화와 타협, 평화와 공존이 채택됐다고 한 관계자는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