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 핵시설을 재가동했다는 북한의주장을 검증하지 못했으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멜리사 플레밍 IAEA 대변인은 "사찰 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활동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안전 검사도 없이 이뤄진 핵시설 재가동에 대해 IAEA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전력 생산을 위해 핵의혹 시설로 논란을 빚어온 영변의 핵시설을재가동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핵개발 관련 움직임에 대해 "위험하고 매우 심각한 사태 진전"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미국의 중유제공과 경수로 발전소 2기건설을 대가로 영변 핵시설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시인하면서 미국은 중유 제공을 중단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항해 전력 생산을 위한 핵시설 재가동을 천명하면서 지난 달 10일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빈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