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은 5일 전체 장병들은 미국과의 결전에 대비, 사생결단의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의 `일당백' 구호발표 40주년 기념 보고회 연설에서 "미제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으로 우리나라(북)의정세는 엄중한 군사적 충돌 방향으로 급격히 치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인민군대 앞에는 일당백의 구호를 더 높이 추켜 들고 혁명무력의위력을 백방으로 강화, 미제의 최후결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며 선군혁명 위업을 완수해야 할 무겁고도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치러야 할 반미 결사전은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한을 풀고 지구상에서 미국이라는 `악의 구름'을 송두리째 없애버리기 위한 최후 결사전"이라며 "인민군 장병들은 순간의 안일과 해이함도 없이 각종 전투근무를 긴장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유일 초대국으로 자처하면서 허장성세하는 미제는 우리 인민군대의수십년 동안 다져온 불패의 위력을 똑똑히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을 섬멸의 불벼락을 뜰씌워 무주고혼의 신세로 만들려는우리 인민군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