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5일 차기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통합조정위원회가 설치돼 지역간 갈등 사안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전을 방문, 충청지역 각계인사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제 지방발전은 개별사업이든 종합사업이든 각 지방정부간 경쟁체제로 가는 것이 옳으며 이에대한 효과, 분석, 평가 체제를 갖춰서 정치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조정위는 지역간 경쟁.갈등 사안, 현재와 미래 가치의 충돌 문제 등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기능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위원은 각 지방정부 추천을 받은 인사들로 구성해 전국적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지방언론 정책과 관련, "지방언론이 중앙언론과 다른 자기의 독자적 개성을 가지고 운영해 나가면서 지방경제, 지방문화 육성을 통해 지방 경쟁력 강화 및 질 높은 삶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한 지방언론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고, 기존 언론을 위축시키는 것은 막을 수 있는 한 막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최이락 김범현기자 kbeomh@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