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5일 대전을 방문, 대전시장과 충남.북 지사 등 지역 기관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전.충청권 국정토론회를 가졌다. 노 당선자는 "지방이 잘 사는 방도와 충청권이 잘 살기 위한 방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을 들으러 왔다"며 "이 두 가지에 대해 인식과 문제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은 "신수도 건설이 충청권에 예정돼 있고 산학연의 구조가 가장 잘 돼 있는 곳이 충청권"이라며 "앞으로 국가 균형발전에서 갖는 충청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앞으로 대전을 동북아 최고의 연구개발 중심도시, 한반도 내륙 물류중심기지로 만들어 세계 과학기술의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21세기 첨단 신산업육성을 통해 충북을 중부권의 핵심전략산업지대로 만들겠다"고,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새로운 국토의 중심지인 충남을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의 중추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각각 보고했다. 노 당선자는 국정토론회에 이어 충청지역 당직자 및 지역 주요인사들을 각각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대전=연합뉴스) 최이락.김범현 기자 kbeomh@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