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 당선자가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의회장 등 기업인을 초청해 외국인투자자들이 노 당선자에게 갖고 있는 불안한 선입견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노 당선자의 측근들이 존스 전 회장에게 청와대 경제자문역 자리를 제의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으며 이는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 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존스 전 회장은 이와 관련해 노 당선자가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바른 길로 가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유치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경영자문회사인 셔우드 파트너스의 마틴 피친슨 대표이사는 노 당선자의 그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한국내의 반미감정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지금 현재는 한국투자와 관련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주한미상의의 태미 오버비 전무도 문제는 반미감정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