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고위대표단(단장 정대철)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대표단 관계자가 3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갑자기 터진 컬럼비아호 사고 때문에 일정이 바빠져 그를 만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럴 경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행정부의 다른 사람들을 통해 노 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3일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만났으며 4일에는 파월 국무장관과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5일 오전 일본으로 떠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