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4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 김진선(金振先+先) 강원도지사로부터 지역현안을 보고받은 뒤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정토론회를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 당선자는 "향후 5년간 지방화 정책을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면서 "30년간 내리막으로 가던 지방 경제와 문화를 오르막으로 바꿔놓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대로 가면 수도권 효율성과 지방의 생산성을 모두 기대할 수 없고 중앙과 지방간 균열과 갈등이 심해져 사회에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지방에) 행정권과 재정권, 일정부분의 입법권을 확실히 분권하고자 하며, 지방대학육성은 단순히 대학의 육성이 아니라 지역산업 육성과 결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후 노 당선자는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에 서명하고 유치 홍보물 촬영에 출연한 데 이어 하이테크 벤처타운을 방문, 바이오벤처 및 멀티미디어 산업체를 둘러보고 벤처타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춘천=연합뉴스) 김병수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