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회 임시국회가 5일 오전 본회의에서 김석수(金碩洙) 총리로부터 국정보고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30일간 회기에 들어간다. 현 정부 임기중 마지막 국회이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개회되는 이번 임시국회에선 현대상선의 2천235억원 대북송금 의혹과 고 건(高 建) 총리후보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5일 본회의 직후 총무회담을 갖고 대북송금 의혹 규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한나라당의 특검법안 발의 방침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권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는 또 이번주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로부터 고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20,21일 이틀간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는 고 지명자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청렴성, 병역의혹 등에 대한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국회는 오는 6,7일 각각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10일부터 12일까지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와 경제분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일문일답식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14일고현철(高鉉哲)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