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제6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북측 후보 명단 200명 가운데 134명에 대한 남측 가족들의 생사 및 주소 확인 작업이 이뤄졌다고 3일 밝혔다. 한적 관계자는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남측 가족 명단이 언론에 발표되면서 확인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8일 이전에 확인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남측 가족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으나 언론사무관심으로 초반에 고전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달 29일 지면에 이산가족 전원의 명단을 실었고 KBS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4일 한 차례 북측 이산가족 명단을 더 방송할 예정이다. 한적은 9일 200명에 대한 확인 결과를 정리한 회보서를 북측의 적십자회와 교환한 뒤 10일 최종 1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