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게이트' 관련인물인 김영준(42.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기업인수에 힘을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로 2일 체포된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이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상도.郭尙道)는 3일 "김 의원이 수뢰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며 "빠르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이 두차례에 걸친 소환에 불응하고 임시국회가 오는 5일 개회되면 불체포특권에 따라 소환조사가 어렵게 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설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율현동 모 사우나 주차장에서 김 의원을 체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1년 중순 안양 D상호신용금고 실소유주인 김씨의 D정보통신 O.A부문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진승현게이트'와 관련해서도 진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 조사무마 및 검찰수사 선처 명목 등으로 진씨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달 17일 서울지검 특수1부에 의해 불구속기소됐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