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일 현대상선의 대북 2억달러 송금과 관련, "대북관계의 원만함을 참작해 여야간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을 통해 사견을 전제로 "(대북송금문제는) 국민에게 전후사정을 그대로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선 국민적 차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성적인 판단과 이성적인 해결이 필요하며, 국익차원에서 접근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8박9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한 대표는 방미기간에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와 상.하원 의원 등 미국측 주요인사들을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