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내달 25일 대통령 취임식때 양심수 사면을 검토키로 했으며, 이후 2단계로 노동계와 학생들의 사면을 해당단체들과 대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추진키로 했다고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이 26일 전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 총장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이 총장의 특사 건의를 받고 "양심수가운데 정밀하게 검증, 온당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취임식때 (사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노 당선자측은 취임식 사면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총장은 "이후 석가 탄신일 등 2차 사면은 노동분야와 학생쪽이 주로 고려대상이 될 것이며, 정부와 해당단체들이 대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얻은 후 그 합의를 토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심수 사면의 폭 등에 대해선 앞으로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와 법무부등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