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가족들과 함께 당선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찾았다. 앞서 노 당선자는 지난해 대선 당일인 12월19일 투표후 고향을 방문했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내외, 딸 정연양과 예비신랑박모씨 등과 함께 고향을 찾아 선영에 성묘하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마산으로 이동, 장인 선영에도 성묘했다. 이날 방문에서 노 당선자는 지난 대선때 함께 마음을 모아줬던 주민들과 작은형 건평씨 등 친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성실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할것을 다짐했다. 주민들도 노 당선자의 금의환향을 축하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오후 귀경,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 인선과 조각 및 북핵문제 해법 구상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은 이동이 쉽지 않은 설 연휴를 피해 미리 성묘와 당선인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노 당선자는 설 연휴엔 명륜동 자택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에몰두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의 고향방문엔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와 이낙연(李洛淵) 대변인,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이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