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 남북은 23일 오전 경의.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을위한 실무협의회 2차회의 첫 전체회의를 열어 경의선 철도연결 목표 시한, 경의선임시도로 개설, 열차운행합의서 채택, 자재.장비 제공문제 등에 대해 본격 협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경의선 철도연결사업을 2월까지 완공하자"고 제안했다. 조 수석대표는 "당초 경의선 연결사업은 작년말까지 완공키로 했으나 국내외 여러 사정으로 미뤄지고 있다"며 "북측 구간의 공사가 아직 진행중인 만큼 물리적인공사기간을 감안해 2월까지 연결을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은 남측의 경우 노반과 궤도 부설공사가 이미 완료됐고,북측은 노반공사만 마친 상태로 궤도부설 공사를 위해 3주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대표는 이어 "경의선 철도연결을 위해 임시도로가 열려야 하는데 현재민간인의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에 대해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간의 이견이 지속되면서 교착상태에 있다"며 북측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경의선 열차운행합의서와 관련, 기술적인 문제인 운행계획의 신호연락방법, 사고발생시 처리요령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의 궤도부설을 위한 자재.장비 운송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전체회의에서 남측 대표단은 본 의제외에 북핵문제와 관련, '핵개발은 절대 불허하며 현재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밝히고 이를 상부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의.동해선 연결을 위한 실무협의회에는 남측에서 조 수석대표외 손봉균건설교통부 국장, 이성한 재정경제부 과장이, 북측은 단장인 박정성 철도성 국장을비롯 김원국.김창식 철도성 관계자가 참가하고 있다. (평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