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조기상정 방침을 우리 정부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이날 최성홍 외교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빠르면 이번주 중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를 소집,북핵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우리 정부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튼 차관은 이를 위해 IAEA 특별이사회를 24일 빈에서 긴급 소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더라도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더 이상의 상황 악화를 방지하며 외교적 해결노력을 지원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기로 합의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