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신계륜(申溪輪) 비서실장은 22일 노 당선자의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 면담 가능성에 대해 "서로 꼭 만나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만나지 않게 되기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쪽도 저쪽도 서로가 '만나야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는 것이지, 꼭 특별하게 계획하고 의도하고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그는 "모든 만남에 대해 적극적인 노 당선자가 `만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일 뿐 너무 과하게 나갈 필요는 없다"면서 "장관급회담이 개최되고 있는 데 당선자가 북측 대표를 만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