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9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만찬사에서 "지금 세계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이같은 내외의 우려를 씻어내고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뜻깊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 해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면 한반도는 세계인이 축복하는 평화지대가 될 것이며, 7천만 민족 대통합의 시대도 머지 않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령성 북측 단장은 답사를 통해 "피를 나눈 동족만이 끝까지 서로 의지하고 믿고 한길을 함께 갈 수 있다"며 '민족공조'를 강조했다. 김 단장은 특히 "6.15 공동선언과 거기에 새겨져 있는 '우리 민족끼리'의 대의는 경이적인 사변들을 이룩할 수 있게 했다"며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앞으로 북남관계를 보다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는데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