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21일 4일 간의 방문을 마치고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공항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이 '내용이 풍부하고 유익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 방문기간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과 진행된 회담과 상봉이'유익'했다며 서로의 입장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접촉과 상봉을 가져야한다는 데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북이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정세를 더 잘 알며 러시아와 북한 두 나라 사이의 쌍무적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국제문제들에 대해 '매우 깊은 인식'을 갖고 있으며 조성된 정세를 심도있게 분석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북한 관계의 발전 전망은 밝다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용의를 표명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