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21일 민주당천용택(千容宅) 의원이 박주선(朴柱宣) 의원을 통해 김대업씨의 검찰출두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병풍공작의 배후가 천 의원 등 민주당이란 사실이밝혀진 것"이라며 "검찰은 김대업은 물론 천용택.박영관 등 배후인물까지 수사해 김대업의 도피과정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천용택 의원의 국방장관 시절 김대업 병무비리 면책, 박영관 특수1부장의 김대업 수사관 사칭.교사, 천용택 의원의 병풍공작 보고서,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 쟁점화 유도 고백 등 일련의 공작의혹이 모조리 사실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5년전 이재왕 사건처럼 잠적-자진출두-불구속 기소-사면 등의 시나리오대로 김대업을 봐주려는 음모 아니냐"며 "우리 당은 집권세력이 대선승리를 위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한 병풍공작 사건에 대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해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