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2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시국선언(1.17)에 대해 비난했다. 2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를 통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촉구, 주한미군 철수 반대, 반미감정 확산 방지 등을 담은 김전대통령의 시국선언을 "민족과 자주권을 지키는 우리의 정당한 조치와 살인범죄자들을 징벌하고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려는 남조선 인민들의 정의의 애국투쟁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서기국은 "남조선 인민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반미투쟁을 줄기차게 벌이고 새해첫 아침도 반미 촛불시위로 맞이한 것은 미제에 의해 흘린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려는 단호한 의지의 분출"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