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대미 특사로 내달 2일 미국과 일본 순방길에 오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20일 "북한 핵문제의 해법으로 `4+2' 체제로 가자는 제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특사의 한 측근은 이날 "정 특사가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4강과 남북한이 참여하는 `4+2' 다자 협상틀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 당선자는 지난 16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원칙을 제시하며 한.미.일간 긴밀한 협의와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과의 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노 당선자는 이날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조순형(趙舜衡) 의원을 각각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방문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