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를 방문, 이 준 장관과 차영구 정책실장 등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한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볼튼 차관의 담당 업무가 군축과 비확산 분야인 만큼 북핵사태에 따른 한미연합방위태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추진과 관련된 정보 교환과 함께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중대급 공병대를 파견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사의를표하고 이라크전 개전 가능성에 대비한 협력 문제, 교착상태인 남북관리구역내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 등 핵심 현안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부시 미 행정부에서 대북 강경론자 중 한사람인 볼튼 차관의 방한은 장관급회담, 철도.도로 실무협의회, 적십자 실무접촉 등 남북간 직접 대화가 동시다발로열리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