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의 회의록 녹음테이프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순균(鄭順均) 인수위 대변인은 16일 오후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와 경제2분과 인수위원간 정책간담회 대화 녹음테이프가 없어졌다"면서 "회의가 끝난 뒤 기자20여명이 회의실에 들어갔다"며 기자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을 절취사건으로 본다"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올 경우 진실을 규명하고 해당 신문사와 기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브리핑 1시간후 "용의선상에 몇명의 기자들이 올라와있다"며 "빨리돌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