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변에서 '살생부'유포설이 나돌면서 대선기간중 반(反)노무현 진영에 섰던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흔든' 당내 인사 명단이 기록된 문건이 있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16일 "최근 누군가 노 당선자 홈페이지에 띄워올린 '블랙리스트'가 살생부 소문으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세가지 정도의 '인터넷 살생부'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의 홈페이지 게시판엔 지난해 12월30일 '임용관'이라는 네티즌이 '블랙리스트 1백인 관련 글 바랍니다'란 글을 게재한 데 이어 31일에는 '빚이되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민주당 의원 대다수에 대한 대선공과를 분류한 '민주당 살생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소속 의원과 동교동계 의원 등 25명을 '역적'으로 분류,퇴출대상으로 지목했다.

지난 15일에도 퍼온글 형식으로 단체를 포함,89인의 '블랙리스트'가 올려졌다.

리스트엔 후단협 소속의원을 중심으로 복당 의원,탈당 및 이적 의원,언론인,학자들의 이름과 함께 대선 기간의 행적이 기재돼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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