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권 인수인계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25일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노무현(盧武鉉) 당선자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작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노 당선자를 해외에 알리는 방식은 크게 국정홍보처를 통한 해외홍보 활동과 대통령직 인수위 및 당선자 대변인실을 통한 해외공보 활동으로 나뉜다. 우선 국정홍보처는 외국 언론 및 한국 주재 외교관들의 노 당선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민주당 국민경선부터 지난 12.19 대통령선거 이후까지 주요 외신들이노 당선자를 다룬 기사들을 발췌, 정리한 외신기사 모음집을 마련했다. 특히 국정홍보처 독일주재 홍보원의 경우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이란 책자가운데 노 당선자의 자전기록 부분을 발췌, `내가 선택한 길을 내 뜻대로 걸었다'는 제목으로 독일어판 소책자 3천부를 제작,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이와 함께 국정홍보처는 영어로 된 홍보물 3천부를 제작할 계획이며 경우에 따라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판 홍보물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또 노 당선자측은 `노무현 리더십 이야기' 일본어판을 발간키로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사와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의 발간도 검토중이다. 한편 정부중앙청사 별관 4층에 설치된 기자실이 외신 기자들에게도 개방된 상태인 만큼 외국 언론들은 노 당선자 및 인수위 관련 보도자료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접근할 수 있다. 인수위 및 당선자 대변인실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외신기자클럽에 보도자료를 보내는 방식으로 취재편의를 돕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