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12일 새 정부국무총리 인선기준과 관련, "여론을 보니 압도적으로 개혁적이고 깨끗한 인물을 원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한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여기저기서 여론을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 구상이 변화할 가능성을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노 당선자는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영남 대통령-호남 총리' 구도와관련, "지역적 관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정 인물 내정설에 대해서도"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보니 그런 것이 있다는 점을 말한 것일 뿐 총리는 안정과 균형이라는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총리를 비롯해 인선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