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확산금지 조약(NPT) 탈퇴 문제 타개를 위한 `포괄제안'을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정보국장은 이와 관련, ▲북한이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핵개발 포기를 확약하고 ▲미국과 관련 제국이 북한에 불가침을 보증하기 위한 대화를 가지며 ▲북한에 대한 인도, 경제 지원을 재개한다는 것이 포괄제안의 `주된 요소'라고 설명했다. 북-러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새 제안은 상대방의 양보를 먼저 요구하고 있는 북미간 대립을 타개하기 위해 이같은 요소들을 거의 동시에 실현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