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은 북핵 위기 타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7개국 특별 협의체를 창설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핵 문제 안보리 회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한일을 망라한 7개국 협의체를 창설, 이 문제에 대해 시급히 논의하길 원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신문은 또 이같은 방안이 한국과 일본이 북핵 위기의 직접 당사국이라는 인식하에 안보리 상임이사 5개국과 한일 양국간 결속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미국은 이미영국과 프랑스에 이에 대해 약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정권에 경제, 군사, 외교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이 이 방안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 관계자는 안보리 상임 위원회의 북핵 문제 논의시 한국과 일본이 사실상 상임 이사국으로 취급될 것이며 양국의 견해가 안보리 협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안보리 논의 사항에 대해 수시로 정보를 제공받을 것임을 말했다고 신문은덧붙였다. (도쿄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